안녕하세요 부릿지 김효정입니다. 땀 뻘뻘 흘리면서 임장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날이 선선해졌어요. 가을바람이 부는 오늘 걸어볼 곳은요. 요즘 신혼부부들에게 핫한 곳이죠.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입니다.
다산은 남양주시의 초입으로 경기도 구리시와 맞닿아 있습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하남을 마주보고 있고 서울 노원구, 중랑구, 광진구, 강동구가 가까운 서울 옆세권이죠. 그런데 최근 지하철 8호선 별내선이 개통하면서 서울 생활권에 들어왔는데요. 가격도 서울이 됐습니다. 오늘은 다산역을 중심으로 인근 단지들 걸어보면서 동네 분위기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출구를 나오자마자 제 시선을 강탈한 게 있어요. 저 아파트 보시면 GH로고가 대문짝만하게 붙어있죠. 2019년 입주한 다산역 경기행복주택입니다.
그래서 다산에는 민간분양 단지가 많지 않습니다. 특히 이 다산역 역세권 단지들은 거의 다 공공임대아파트고 한 블록씩 이동해야 공공분양, 민간분양 아파트가 있거든요. 그런데 유일한 역세권 민간분양 아파트가 있어요.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아파트인데 단지로 건너가서 좀 더 볼게요.
이 동네 아파트들의 특징이 20평대가 거의 없어요. 대부분 전용면적 74㎡, 84㎡부터 시작하더라고요. 이 단지도 84㎡가 가장 작은 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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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동 최근 한달간 거래량은 약 50건이고 평당가는 평균 약 2136만원이에요. 다산역에서 거리가 좀 있는 지금지구도 다산동이기 때문에 평균가가 좀 낮게 형성된 편이죠. 다산동 평당가 상위 10개 아파트 중 9개가 진건지구에 있는 단지인데 이 중 가장 낮은 아파트가 2500만원대거든요. 아까 본 자이 아이비 플레이스는 평당가가 3000만원을 웃도는 상황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최근에 강동구가 많이 올랐잖아요. 그러면서 밀려난 분들이 이 동네로 많이 왔다고 해요. 하남은 너무 비싸다 보니 인프라나 생활권이 큰 차이 없는 다산쪽을 찾는 거죠.
지금 가는 아파트는 다산역에서 가장 먼 단지인데도 인기가 많아요. 진건지구는 녹지로 둘러싸여 있고 서쪽이 왕숙천과 맞닿아 있는데요. 바꿔 말하면 진건지구 가장자리가 아닌 단지들은 녹지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가장자리 왕숙천과 공원이 보이는 단지들이 비싸요. 지금 가는 단지도 다산중앙공원과 붙어있는 공원뷰 아파트거든요. 그리고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1위, 힐스테이트입니다.
공원을 앞마당처럼 쓰는 힐스테이트 다산입니다. 2019년 준공됐고요 1200세대가 넘는 대단지입니다. 여기는 또 이동네에서 귀한 20평대가 있어요. 59㎡보다는 조금 넓은 66㎡입니다. 주력 평형은 1000세대가 넘는 전용 84㎡예요.
저희가 오늘 여기를 걸어보면서 느낀 건 아이를 키우기 정말 좋을 것 같다는 거예요. 실제로 아이들이 굉장히 많고요. 다산신도시가 공공임대나 분양이 많기 때문에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 또 거기에 맞게 인프라가 형성되다 보니까 젊은 세대가 선순환되는 동네인 것 같아요.
신도시인 만큼 초등학교도 많고요. 진건지구 각 모서리에 초등학교가 네 개 있습니다. 개교도 다 한 상태고요. 그런데 중학교, 고등학교로 갈수록 학교 수가 줄어든다는 한계도 분명해요. 동탄신도시 기억나시죠? 진건지구에는 현재 중학교가 2곳, 고등학교는 1곳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축 입주를 희망하는 신혼부부에게는 최적의 동네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정도 가격대로 강남 접근성 좋은 신축 대단지 아파트를 찾는다면 딱 맞는 선택지다.
특히 가장 큰 단점이었던 교통이 지하철 개통으로 해소됐잖아요.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면서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다산의 인기도 높아질 거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