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5구역 재개발조합은 10일 건설사들을 상대로 재건축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사진제공=상계5구역 조합
11일 서울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상계동 109-43번지 일대 상계5구역 재개발조합은 시공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최근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관련 절차를 진행, 이날 건설사들을 상대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사업입찰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현장설명회 참석이 필수다.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11개사 현장설명회 참석…조합 내홍 상계 2구역도 정상화 수순
상계뉴타운 /사진=유엄식
현재 예상 재개발 총공사비는 7005억원이다. 3.3㎡당 공사비는 778만원으로 책정됐다. 재개발 구역면적은 11만5964.1㎡, 연면적은 29만8456.64㎡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7층 아파트 21개 동, 201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공공시설에는 지역에 필요한 종합사회복지관과 노인요양시설이 들어선다. 사업대상지는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역세권이다. 불암산자연공원과 수락산당고개지구공원, 코스모스공원 등 도심공원과 가깝다. 신상계초, 덕암초, 상계제일중, 재현중, 재현고 등도 인접해 입지조건이 잘 갖춰졌다는 평가다.
상계5구역뿐 아니라 조합원 간 내홍을 겪었던 상계2구역도 조합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계뉴타운로 불리는 상계동 재정비촉진구역은 1~6구역까지다. 현재 4구역(노원센트럴푸르지오)과 6구역(롯데캐슬시그니처)은 입주까지 마쳤다. 1, 2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 관리처분총회를 앞두고 있다. 5구역은 사업시행인가계획 전 건축심의 준비 단계다. 2구역 재개발사업 정상화위원회는 지난달 해임총회를 열고, 부정투표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조합장 및 임원을 해임했다. 2구역 관계자는 "연내 새 조합장을 선출하면 내년 상반기 중에 관리처분인가, 하반기에는 이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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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는 효율적인 상계뉴타운 정비사업을 위해 행정절차를 뒷받침하고 있다. 일대 재개발은 특히 노원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당현천 하천복원사업과도 연계하고, 지역민들이 여러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수변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상계뉴타운은 현재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사업계획을 유기적으로 검토, 중복시설이 설치되거나 간섭하는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