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멘시티 9400/사진=기즈모차이나닷컴
10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전날 미디어텍이 중국 선전에서 대만 TSMC의 3나노 공정에서 생산된 AP '디멘시티 9400'을 정식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 비보, 오포가 디멘시티 9400을 탑재할 예정이며 비보의 신제품은 오는 14일 출시된다.
또 디멘시티 9400는 TSMC의 2세대 3나노 공정(N3E)에서 생산돼 전력 소비량도 이전 제품 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업체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8 4세대'와 애플의 'A18' 칩도 TSMC의 N3E 공정에서 생산된다.
퀄컵의 스냅드래곤 8 Gen4/사진=기즈모차이나닷컴
2020년을 전후해 미디어텍은 대만의 반도체 공급망 이점과 중저가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이용해 퀄컴을 공략하기 시작했으며 점유율도 큰 폭 상승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AP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미디어텍의 점유율은 40%로 1위를 차지했다. 2~5위는 퀄컴(23%), 애플(17%), 유니속(9%), 삼성(6%)순이다. 다만, 매출 기준으로는 고가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한 퀄컴이 3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애플(33%), 미디어텍(17%)이 2, 3위다.
미디어텍은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플래그십 폰에 탑재되며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했으나 퀄컴에 대항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다. 차이신은 시장이 삼성과 미디어텍의 협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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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초 출시된 갤럭시탭S10에 프리미엄 라인 최초로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300+ 칩을 탑재했다.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S25, S25 플러스에도 디멘시티 9400 탑재설이 솔솔 흘러나오지만, 탑재 여부는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