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머크 안성공장에서 열린 머크 안성공장 반도체 소재 연구소 개소식에서 김동연 도지사(가운데 왼쪽), 카이 베크만 머크CEO(가운데 오른쪽) 등 관계자들이 커팅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는 10일 머크 안성공장에서 열린 개소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디스플레이나 반도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된 데는 머크사와의 파트너십이 큰 역할을 했다"고 치하하며 "오늘 문을 연 연구소가 앞으로 머크사와 안성시 또 경기도의 협력관계에 있어서 커다란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는 김 지사의 이번 개소식 참석은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맺은 인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당시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카이 베크만 일렉트로닉스 회장(CEO)을 만나 "머크가 공급하는 전자재료는 경기도의 전략산업 분야 필수 소재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조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를 부탁한다"며 경기도 투자를 요청했다.
머크사는 제약(Healthcare), 생명과학(Life Science), 전자재료(Electronics) 등 3개 부문의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전세계 65개국에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인력은 약 6만3000명에 이른다.
머크 일렉트로닉스는 2002년 평택 포승에 디스플레이 액정 소재 연구개발과 제조를 위한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경기도에 약 2500억 원 이상을 투자했고 9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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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이번 연구소가 에스오디(SoD) 제품의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을 강화해 국내 반도체 산업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머크사가 국내에 추가 투자계획이 있다고 밝힌 만큼, 적극적으로 기업활동을 지원해 투자유치를 이끌어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