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금융투자협회
10일 금융투자협회의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내 채권을 14조949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8월(11조6460억원어치)에 이어 두달 연속 연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융투자협회는 "8월 초 앤캐리 트레이드 청산 충격 이후 통화스와프(CRS) 금리가 하락해 외국인의 재정거래유인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77조1000억원으로 금융채, 회사채 발행이 증가해 전월 대비 7조4000억원 증가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통안채 등 순발행액이 전월 대비 10조3000억원 감소하며 280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축소된 가운데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감소한 5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이 560.2%, A등급은 422.7%, BB 등급 이하는 592.5%를 기록했다. A등급에서 미매각이 2건 발생해 미매각율(전체 발행금액 대비 미매각 금액)은 0.2%를 기록했다.
지난달 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11조7000억원 증가한 42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3조9000억원 늘어난 23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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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 금리 단기물은 전월 대비 14.2~25.4bp(1bp=0.01%포인트), 장기물은 9.5~18bp 하락했다.
금투협은 "지난달 중반 발표된 미국의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등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져 미국과 한국 모두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며 "미국 연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