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한국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WGBI란 26개 주요국 국채가 편입된 선진채권지수로 추종자금 규모만 2조 5000억 달러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채권지수다. 미국·일본·영국 등 25개 주요 선진국 국채가 포함돼 '선진국 국채클럽'으로 불린다. FTSE 러셀은 이전 편입 확정발표 후 1년 뒤인 내년 11월부터 실제 지수반영을 시작해 1년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고채 3년물, 5년물, 10년물 금리는 상승(채권 약세)했다. 20년물, 30년물 등 장기채는 소폭 하락했다. 상승,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국고채 3년물은 전일대비 3.2bp 오른 2.964%를 기록했다.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1.5bp, 0.7bp 오른 3.013%, 3.084%를 나타냈다. 20년물, 30년물, 50년물은 각각 0.7bp, 0.9bp, 0.7bp씩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WBGI 편입과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도래했다는 점에서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WGBI 편입에 성공하면서 외국인들 수급도 선물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10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까지 단행된다면 10월 이후 위축된 국고채 매수 심리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WGBI 편입이 외환시장에 우호적인 재료라는 점에서 금통위의 금리인하 결정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내 대기매수 수요가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WGBI은 잔존만기 7년이상 채권 비중이 약 40%로 장기채권 위주로 구성돼 있다"며 "50년물이 제외됐기 때문에 10년물, 30년물이 수혜구간"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