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이 사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용산어린이정원 사업과 관련해 대통령실이나 영부인이 개입했느냐'는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받고 "이 업무는 (국무총리실 산하) 용산추진사업단에서 업무를 전적으로 수행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에 이 사장은 "(LH는) 수탁기관이기 때문에 예산을 전용해서 주면 그저 집행할 따름"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사회적경제위원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4.09.25.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복기왕 민주당 의원은 용산어린이정원 관련 민간 위탁 용역사업의 66%가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사실을 밝혀내며 "정말로 주먹구구식"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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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의원은 "187건의 (민간위탁) 용역계약이 있는데, 이 중에서 무려 123건이 수의계약"이라며 "어떤 조그마한 지방자치단체나 기업도 이런 식으로 일하지 않는다. 이런 말이 불쾌할지 모르겠으나, 대통령이 '소나무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하면 발주를 하나 넣는 식으로 사업이 이뤄진 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토양오염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전 의원은 국토부 직원이 '환경부에서 토지환경보호법에 따라 조사를 진행했다'고 반박하자 "완벽하지 않다"며 "구리·아연 등 1급 발암물질이 검출돼 '공원'으로 하려 했다가 '정원'으로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토지 오염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절차 없이 급하게 만들다 보니 정원이라 쓰게 됐고, 여기다가 수백억원의 혈세를 쓴 것"이라며 "대기오염 조사의 경우도 어느 지점에서 했는지 (보고서에) 누락돼 있다. 저희가 볼 때는 대통령실에서 긴급히 (정원을) 오픈해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