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발 훈풍에 투자자 환호…대만 '쌍십절' 휴장 [Asia오전]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2024.10.10 11:38
글자크기
/로이터=뉴스1/로이터=뉴스1


10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 상승 흐름을 이어받아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날 하락했던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도 중국 인민은행의 증시 부양책 후속 조치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대만 증시는 쌍십절(10월10일) 연휴로 휴장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30%(117.09엔) 오른 3만9395.05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으로 마감하자 일본 시장에서도 투자자의 매수 흐름이 이어졌다. 엔화 약세가 여전한 것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9% 오른 149.13~149.14엔에서 거래되며 엔화 약세 움직임을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의 장중 상승 폭은 300엔(포인트) 이상에 달했다. 다만 "지수가 4만선에 근접하자 상승세가 과하다는 지적과 이익 확정 매도가 등장해 오름폭이 주춤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는 대만 휴장 속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가 모두 중국의 부양책에 오름세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0% 오른 3268.77에서, 항셍지수는 3.07% 뛴 2만1271.59에서 나타내고 있다.



중국중앙(CC)TV는 이날 인민은행이 증권사, 펀드, 보험사 등을 지원하기 위한 '증권 펀드 보험사 스와프 퍼실리티(SFISF, Securities·Funds and Insurance companies Swap Facility)'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의 SFISF 개설로 금융기관들은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편입 주식과 기타 자산을 담보로 인민은행의 국채, 어음 등 우량 유동성 자산과 교환할 수 있다. 초기 운영 규모는 5000억위안(약 95조2850억원)이다.

닛케이는 "인민은행의 SFISF 설립은 지난달 예고된 내용이지만, 이날 발표로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다시 퍼지면서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