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내부속병원/사진제공=네이버
10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잠시 주춤했던 헬스케어 시장이 다시 회복될 조짐을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헬스케어 시장은 2029년 2580억 달러(약 348조 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애플과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가 이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국내 플랫폼 중에서는 네이버(NAVER (173,300원 ▲900 +0.52%))와 카카오 (37,400원 ▲50 +0.13%)가 앞장서고 있다.
네이버의 헬스케어 중 'Smart Survey(스마트 서베이)'는 온라인으로 환자의 병력을 청취한 뒤 AI를 활용해서 진찰 사항을 의료 용어로 자동 변환해 EMR에 기록하는 서비스다. 또 'Patient Summary(페이션트 서머리)'는 CLOVA OCR과 AI Summary 기술로 서로 다른 형태의 과거 검진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항목들을 분류, 정리, 분석해 이력 관리 및 적절한 검진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인바디와 파스타를 연동한 모습/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는 파스타의 맞춤형 기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헬스, 애플건강 등 헬스 앱(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게 했고 인바디와 연동해 구체적인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인슐린 투약 여부를 기록해 추적할 수 있도록 했고 음식별 과거 혈당 반응에 따른 분석 결과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챌린지를 통해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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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고령화, 의료복지 확대 등으로 디지털 헬스케어가 사회문제 해결 방안이자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데이터 수집 및 AI 기술 적용에 유리한 IT 및 빅테크 기업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긍정적인 시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등 법적 규제와 건강보험 의료수가 적용 문제 등으로 아직 진입장벽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