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신한투자증권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진행하기로 했던 신한스팩14호 일반 청약을 돌연 철회했다. 지난달 9월 26일부터 9월 27일까지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상장일은 21일 예정이었다.
청약 당일인 이날 신한투자증권에서는 스팩 공모주에 대한 청약이 불가했다. 수요예측까지 마무리 한 상황에, 사전 공지 없이 청약 당일에 철회된 것이 의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계좌 개설, 자금 준비를 마무리하고 청약에 참여하려던 투자자들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모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가 사전 안내도 없이 청약 일정을 철회한 사례는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공모주 시장 환경을 고려해 일시적으로 청약 일정을 늦췄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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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장 환경에 따라 상장 일정을 미룬 것일 뿐 상장 자체를 철회한 것은 아니"라며 "10월 IPO시장이 과열되는 와중이기에 고객들에게 더 나은 시장환경에서 청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 중이고 수일 내로 다시 재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한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고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상장을 준비하던 스팩 공모주의 계획마저 철회되면서 실적 쌓기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 두 달간 상장 심사를 받은 건 신한스팩14호와, 신한스팩15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