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2024.10.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복지위 국정감사에서 "대표적인 항정신성 의약품인 식욕억제제의 경우 지난해 22억정 정도 처방됐으며 이는 하루 평균 62만정"이라고 했다. 이어 "전체 의원 중에 30명의 의사가 전체 처방량의 30%를 처방하고 있었다"며 "의사 면허를 가지고 실질적으로는 마약 판매상을 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식욕 억제제의 경우 전체 환자의 처방량은 198개인데 상위 20명의 평균 처방량은 4590개로 약 25배"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2024.10.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또한 "화장품 관리 주무부처이자 해외 위해물품 관리 범부처 실무협의체 간사인 식약처는 안전성 조사를 고작 한 차례 완료했다"며 "안전성 조사를 대대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유해성있는 제품의 유통을 막기 위한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MTS 앰플'에 대해 지적했다. MTS는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이크로니들이 포함된 앰플 화장품으로 피부 진피층까지 앰플 성분을 전달해 효과가 좋은 제품으로 알려져있다. 안 의원이 "이것은 화장품인가, 의료기기인가"라고 묻자 오유경 식약처장은 둘 다 아니라고 답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안 의원은 "진피층까지 들어간다는 표현으로 치료효과가 있는 것처럼 오인할 수 있다"며 "화장품도 아니고 의료기기도 아닌 중간지대에 있는 제품들이 늘고 있어 이런 부분을 잘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시각장애인으로서의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장애인에게 의약품과 식품, 화장품 등의 제품성분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제고해달라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콜라캔을 꺼내들고 겉표면을 만지며 "이 캔에 표시된 점자만으로는 이것이 사이다인지, 콜라인지, 혹은 제로콜라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QR코드를 찍어 소리로 제품에 대한 안내를 듣고 싶어도 시각장애인은 QR코드가 제품 어디에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없다"며 "QR코드 주변에 점자로도 표시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고 했다. 오 처장 역시 "취지에 공감한다"면서 "(업체에) 사용을 적극 권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