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연계성과 회복력 강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라오스 유일의 영자 신문 비엔티안 타임즈에 게재된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평화, 번영, 상생을 위한 미래 연대'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22년 5월 취임 후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를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며 "임기 동안 아세안 관련 3대 협력기금에 대한 연간 기여액을 4800만달러(약 648억원)로 2배 늘리기로 한 것은 호혜적 협력을 행동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길이 있는 곳에 발전이 있다'는 라오스 속담을 인용, "한국은 아세안이 지역 간 연계성을 강화하는데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2020년부터 진행된 'K-City Network 사업'을 통한 아세안 내 스마트시티 구축 지원사업 외에 2028년까지 3000만달러(약 405억원)가 투입될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2026년까지 1900만달러(약 256억원)가 투입될 '한-아세안 메탄행동 파트너' 등을 협력 사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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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라오스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한·아세안 관계 발전의 든든한 토대가 돼왔고 앞으로도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한국·라오스의 재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폭과 깊이가 더욱 심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