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시스 /사진=김진아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이익은 시장 기대 이하였다"며 "하지만 이익이 나지 않았던 곳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대부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선투자에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비용이어서 주가조정은 불가피하지만 투자 아이디어는 여전하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가전부문에서는 구독 가전이 성공적으로 성장하면서 영업이익률의 차별화 포인트가 되고 있다. 특히 한국시장에서는 구독 가전의 비중이 2분기 전체 매출의 20%를 넘어선 뒤, 3분기에도 추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독 가전에 포함된 렌탈금융과 케어솔루션 서비스 비용이 수익성 개선의 근간이다. TV부문에서도 스마트TV 플랫폼 웹OS의 이익성장이 패널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증가를 상쇄하고 있다. 올해 이 두 부문의 영업이익 합산액이 약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에도 20% 이상의 고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