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 이용자 9명 중 1명 '기후동행카드' 이용한다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4.10.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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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9월 기후동행카드 누적 충전 건수 총 503만건
평일 최다 이용자 기록한 날 9월26일…62만명 이용
단기권 이용자 7월 일평균 4000명에서 9월 1만명 증가

서울역에 '기후동행카드' 안내 배너가 붙어 있다 /사진=뉴스1 서울역에 '기후동행카드' 안내 배너가 붙어 있다 /사진=뉴스1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 9명 중 1명이 서울시의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기후동행카드 누적 충전 건수가 503만건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모바일은 169만건, 실물카드 334만건이 각각 충전·사용됐다. 평일 최다 사용자 수는 당초 시가 목표했던 50만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 중 5.5%(약 23만명)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했으나, 지난달엔 11.8%(약 51만명)까지 늘었다. 평일 중 최다 이용자를 기록한 날은 지난달 26일로 하루 약 62만명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했다.

가을철을 맞아 '단기권' 이용자도 크게 증가했다. 하루 평균 4000명이 이용했던 지난 7월과 비교했을 때 지난달엔 1만명을 넘겨 두 달 새 이용이 2배 이상 늘어났다.



'단기권' 충전에 사용된 언어는 일본어(30%)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한국어(28%), 영어(22%), 중국어(20%) 순이었다. 권종별로는 3일권(34%), 5일권(23%), 7일권(17%), 2일권(14%), 1일권(12%) 순으로 많이 충전·이용됐다.

시는 앞으로 서울을 비롯한 더 많은 수도권 주민이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인근 도시 사용 범위 확대 △체크·신용카드 결제 기능이 결합된 후불카드 출시 △손목닥터 9988 마일리지 연계 △공유 이동수단 연계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대중교통 편의·정시성을 체감, 승용차 이용을 줄이게 되는 촉매가 될 수 있도록 서비스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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