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 실적부진 전망…"새로운 광고 성장 전략 필요"-대신증권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4.10.1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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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의 모습./사진=뉴스1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의 모습./사진=뉴스1


대신증권은 카카오 (37,450원 ▲450 +1.22%)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으로 10일 전망했다. 부진한 콘텐츠 사업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광고 사업 성장 가시성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 4만8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이 예상한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2조573억원, 같은 기간 예상 영업이익은 0.8% 줄어든 1233억원이다. 매출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 면에서는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단기 실적보다는 결국 본업, 광고 사업의 성장 가시성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광고 성장은 코로나 기간 동안 부진했던 광고 실적의 기저 효과에 따른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부진한 광고 업황과 이미 높은 디지털 광고 침투율 등과 같은 외부 환경을 넘어선 광고 성장을 위한 자체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카카오톡 내의 채팅탭 이외의 탭들과 카카오톡 연동 플랫폼들의 광고 지면 등을 활용할 계획이지만 사업의 확장 속도는 더딘 상황이고, 또한 연말에도 신규 AI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나 신규 서비스인 만큼 아직 광고 도입을 통한 수익화 계획은 이른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가 서비스하는 플랫폼들의 트래픽이 견조한 만큼 이를 활용한 새로운 광고 수익화 전략이 가시화돼야 주가의 지속적인 상승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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