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걸그룹 뉴진스 하니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축하공연을 마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2024.8.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하니는 9일 밤 뉴진스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국회에 나가기로 결정했다. 혼자 나갈 것"이라며 "(본인 및) 멤버들과 버니즈(뉴진스 팬덤)를 위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니는 "아직 회사·매니저는 (출석 결심을) 모른다. 많이 생각해봤지만 나가는 게 맞다. 뉴진스와 버니즈를 지키겠다"며 국회 출석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두 사람을 참고인으로 신청한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K팝의 어두운 그늘인 따돌림 문제와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해 (이번 국감에서) 깊이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뉴진스 멤버들은 회사 공식 채널이 아닌 자신들이 새로 만든 계정을 통해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하이브·어도어 등 소속사와 합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해당 영상물과 해당 영상물이 업로드된 유튜브 계정은 영상 게재 40여분 만에 삭제됐다.
뉴진스는 해당 영상에서 하이브의 또 다른 자회사(빌리프랩) 소속 연예인과 매니저로부터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하니는 "다른 팀(빌리프랩 소속 걸그룹) 멤버에게 인사를 했는데 해당 그룹 매니저가 (저희를) 무시하라고 말했다"며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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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발언이 나온 뒤 뉴진스 측과 하이브 간 공방이 계속돼왔다. 빌리프랩 측은 지난 7일 공식입장을 통해 "신인 아티스트(아일릿)를 음해하려는 시도를 즉시 멈춰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무시하라는 발언도 인사를 하지 않은 일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갈등은 하이브가 뉴진스를 기획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를 해임하는 과정에서 촉발됐다.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전 대표가 어도어를 하이브로부터 독립시키고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어도어는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한편 뉴진스 팬덤인 버니즈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0일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 김주영 대표와 하이브 일부 관계자를 업무상 배임 및 업무 방해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