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사망한 인도 최대 기업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명예회장 /사진=타타그룹 공식 페이스북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N 등 주요 외신은 타타그룹이 이날 성명을 통해 라탄 나발 타타 명예회장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의 복수 소식통에 따르면 타타 명예회장은 인도 뭄바이의 한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한다.
타타그룹은 성명에서 "우리는 타타그룹뿐만 아니라 우리 국가(인도)의 근간을 형성한 헤아릴 수 없는 공헌을 한 정말 드문 지도자 라탄 나발 타타에게 깊은 상실감을 느끼며 작별 인사를 전한다"며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타타 명예회장은 미국 코넬대에서 건축학 학위를 취득한 뒤 인도로 돌아와 1962년 타타그룹에 합류했다. 그는 현재 타타모터스인 텔코, 타타스틸 등 그룹 내 여러 계열사에서 근무했고, 계열사 내셔널라디오&일렉트로닉스의 손실을 줄이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 2012년 75세로 퇴임하기 전까지 자동차, 철강, 정보기술(IT)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했고, 영국 티(Tea) 브랜드 테틀리(2000년)·한국 대우상용차(2004년)·영국-네덜란드 철강업체 코러스(2007년) 등의 인수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며 타타그룹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