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8월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홈페이지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전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에서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고, 지난 1일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명백히 규탄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는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미국 방문이 네타냐후 총리의 불허로 취소됐다고 알려진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8일(현지시간) 헤즈볼라와 갈등 중인 이스라엘 군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티레에서 연기 기동이 솟아 오르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가자지구에서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 재개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과 요르단으로부터의 통로를 즉시 재개통하는 것을 포함해 북쪽으로의 접근 회복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앞으로 수일간 직접 또는 국가안보팀을 통해 긴밀한 소통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의 이날 통화가 약 30분간 진행됐고, 직설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백악관은 현재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스라엘의 대이란 보복 공격과 관련해 두 정상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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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통화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상대로 수행한 강력하고 단호한 작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