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앙은행 9월 빅컷 두고 설왕설래…11월도 50bp는 어려울 듯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4.10.10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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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기준 금리의 적절한 수준이 4.4%, 2025년 말에는 3.4%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09.19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기준 금리의 적절한 수준이 4.4%, 2025년 말에는 3.4%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09.19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가 지난 9월 50bp(1bp=0.01%p) 금리인하를 두고 적잖은 이견을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연준이 내놓은 9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금리결정 투표권을 가진 복수의 위원들이 이른바 빅컷(50bp 인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50bp보다는 25bp 인하를 선호했으며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확신하지 못했다.

결국 투표를 통해 연준 위원회는 50bp 인하를 결정했는데 위원 가운데선 미셸 보우면 이사만 25bp 인하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우먼 이사의 반대표는 2005년 이후 연준 FOMC에서 나온 최초의 표결을 통한 소수의견이었다.



의사록은 투표권을 가진 19명 위원들의 발언은 물론 표결권을 가지지 못한 12명의 이사들 발언도 함께 담는다. 실제 표결에서 소수의견은 보우먼에 그쳤지만 빅컷을 반대한 인물 중 이른바 매파로 분류되는 이들은 표결권을 갖지 못한 이들 중에 속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준 이사회의 의견은 올해 남은 11월과 12월 FOMC에서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계속 될 것이냐를 가늠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빅컷 이후 나타난 경제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세를 보이면서 11월이나 12월 금리동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9월 금리인하 직후 11월에도 빅컷이 기대된다던 의견은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달에 발표된 지난 9월 비농업 고용 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높은 25만 4000명 증가로 나타났고, 실업률은 전월보다 다소 낮아진 4.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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