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향한 압박 거세진다' 총리실, 비위 첩보 받고 조사 나선다

스타뉴스 안호근 기자 2024.10.0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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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뉴시스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뉴시스


파리 올림픽 이후 내부 행정 등의 문제가 대두되며 국정감사에까지 나서게 된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이어 대한체육회 또한 조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로 조사관 5명을 보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고 뉴시스가 9일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대한체육회 관련 비위 첩보가 들어와서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다만 조사 내용과 방식에 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 소속된 직원 등에 대한 비위 의혹이 제기될 경우 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조사관들은 체육회에 따로 마련돼 있는 사무실에서 체육회 행정 업무를 전반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회계와 인사 쪽을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 기간은 오는 18일까지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대한체육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감사원에 일감 몰아주기, 예산 사용, 수의계약 등과 관련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정부 압박에 체육회도 '문체부의 위법 부당한 체육 업무 행태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맞섰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11~17일 경남 일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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