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식품·푸드 업사이클링 기술 총출동…CJ제일제당, GBW에서 공개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2024.10.1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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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만나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식물성 식품 브랜드‘플랜테이블’ 제품 6종./사진제공=CJ제일제당CJ제일제당의 식물성 식품 브랜드‘플랜테이블’ 제품 6종./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281,000원 ▲500 +0.18%)이 식물성 식품 브랜드와 푸드 업사이클링 스낵을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되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GBW 2024)'에서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에서 2개 부스를 운영하며 브랜드 3개를 소개한다. 2021년 말 출시한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통해 CJ제일제당의 독자적인 식물성 식품 기술력을 알린다.



플랜테이블은 CJ제일제당이 개발한 식물성 단백질인 'TVP(Textured Vegetable Protein)'를 활용해 고기 맛과 탄력 있는 식감을 구현했다. 현재 TVP를 독자적으로 개발한 국내 식품사는 CJ제일제당이 유일하다.

60년 R&D(연구개발) 역량이 집약된 천연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로 콩 특유의 향을 잡았다. 캔햄은 고기가 들어간 제품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맛과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현재 만두, 떡갈비, 미트볼, 함박스테이크, 주먹밥, 김치, 국물요리, 캔햄, 너겟 등 9가지 제품군을 갖춰 40여개국에 수출한다. 수출용 제품은 플랜테이블 대신 세계적으로 알려진 비비고 브랜드 이름을 달고 나간다. 국내보다 비건식이 더 보편적인 유럽의 비건 인증 'V라벨'을 획득해 독일, 영국, 호주,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한다.

식물성 만두의 지난해 수출액은 118억원(소비자가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2.4배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74.8% 늘었다. 올 4월부턴 주한미군 기지에 납품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 식품 사내벤처 프로그램 '이노백(INNO 100)'을 통해 발굴한 브랜드와 제품도 선보인다. '얼티브(Altive)'는 2022년 6월 출시한 식물성 음료·디저트 브랜드다. MZ세대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진 사례다.


'새로운 식물성 식품의 선택지를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Alternative'에서 따온 이름이다. '건강하고, 맛있고 가장 새로운 식물성 식품을 통해 사람들의 삶에 웰니스를 주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성장하는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에서 환경적 가치뿐 아니라 사람을 위한 영양적 가치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지속가능성(ESG) 관점에서 기획됐다. 유럽 비건 인증인 V라벨을 획득했고 포장재도 친환경 포장재 테트라팩을 사용했다.

현재 △우유같은 식물성 얼티브 △식물성 얼티브 2종 △얼티브 프로틴 2종 △얼티브 비건 프로틴 3종 △얼티브 모나카 2종 등 10종을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의 푸드 업사이클링 스낵 ‘익사이클 바삭칩’ 3종./사진제공=CJ제일제당CJ제일제당의 푸드 업사이클링 스낵 ‘익사이클 바삭칩’ 3종./사진제공=CJ제일제당
푸드 업사이클링 스낵 '익사이클 바삭칩'도 2022년 4월 사내벤처 프로그램 이노백을 통해 탄생했다. '식품 부산물로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직원들의 고민에서 기획됐다. 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제품화하고 이를 통해 식품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익사이클 바삭칩은 깨진 조각쌀 등 식품 부산물을 30%가량 함유했다. 1봉지에 계란 1개 분량의 단백질, 바나나 2개 분량의 식이섬유가 담겼다. 포장재는 쓰고 버린 페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적 가치를 더 살렸다.

지난해 말부터 해외 진출에도 나섰다. 미국, 말레이시아, 홍콩의 현지 유통 채널에 바삭칩 3종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에선 현지 에스닉 마켓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홍콩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 이온(AEON)몰에도 입점했다.

CJ제일제당은 가치 소비를 추구하며 식품을 건강하게 즐기고 싶은 젊은 세대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아직 생소할 수 있는 개념인 푸드 업사이클링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팝업스토어, 플로깅, 마라톤, 야구 대회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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