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싱가포르 우호 강화… 우리 동포에 큰 힘 되도록 뒷받침"

머니투데이 싱가포르=민동훈 기자 2024.10.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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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동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화동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10.09.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동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화동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10.09.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동포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간 우호 관계를 더욱 키워서 동포 여러분께도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앞으로 양국은 교역 투자와 같은 전통적 경제 협력 분야를 넘어 첨단기술, 스타트업, 에너지 공급망 같은 미래 분야와 안보에 관한 전략적 공조에 지평을 확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의 인프라 발전의 역사는 우리 건설 산업의 해외 진출 역사와 일치하고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싱가포르를 자연과 현대 건축물이 어우러진 가든 시티라고 부르는데, 이런 아름다운 도시 구석구석 한국인의 손길이 깃들어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동포 여러분께서는 금융 인프라, R&D(연구·개발) 같은 싱가포르의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도전 정신, 성실, 상호 협력의 미덕은 싱가포르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양국의 미래 세대에게도 큰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수교 50주년 앞둔 우리 두 나라가 새로운 50년을, 새로운 반세기를 더 큰 도약으로 열어갈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도 가교 역할을 잘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동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4.10.09.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동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4.10.09.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박재용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동포들은 이곳에서도 경제 발전을 견인한다는 큰 자부심으로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고 있다"며 "동시에 한류로 대표되는 K-한국 문화 바탕으로 싱가포르를 비롯해 이곳을 거쳐가는 세계인과 교류하며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도 동포 사회가 지속해서 번영하고 주류 사회에 진출해 향후 양국 관계 100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을 비롯한 정부측 관계자와 동포 16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동포 오찬 간담회를 끝으로 2박 3일 일정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로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베트남, 태국을 비롯한 다수의 아세안 국가들과 정상회담을 하고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11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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