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한국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팬데믹 이후 중동,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 대한 전세계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번 결정은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하에서 한국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높은 국가신인도로 인해 가능한 일이었다"며 "우리 자본시장은 세계 10위권인 경제 규모나 국가신용도에 비춰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으나 이번 계기로 우리 채권시장에 대한 평가가 경제체급에 맞게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WGBI 편입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75조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금리가 안정돼 국민·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고 대규모 추종 자금의 유입으로 국채시장의 기반이 확충돼 안정적인 중장기 재정운용이 가능해진다"며 "외국인 자금의 유입으로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