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땐 홍명보 경질"…거침없는 이천수 "축구계, 어른이 없다"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24.10.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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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땐 홍명보 경질"…거침없는 이천수 "축구계, 어른이 없다"


한국 축구 대표팀 출신 이천수가 요르단, 이라크와 경기에서 패할 경우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질될 거라고 예언했다.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최근 올라온 '앞으로 2경기 다 지게 되면 감독 바뀔까?'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요르단-이라크 2연패를 당한다면 감독 바뀔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무조건 바뀐다. 지금 상황에서 2패를 하면 명분이 없다. 2경기 지는 건 자질 문제"라고 말했다.



한국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 4차전을 앞두고 있다. 오는 10일 요르단 원정, 15일 이라크와 홈 경기다. 한국은 1차전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기고, 2차전 오만과 경기에서 3-1로 이겨 현재 B조 2위다.

이천수는 "대표팀 분위기가 힘들다. 손흥민도 부상이니 걱정된다. 선수 개별적인 컨디션을 떠나서 대표팀 전체적인 상황이 좋지 않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겠지만 또 김민재 사건이 나올 수 있다. 선수 입장에서는 짜증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얼마 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와 관련해서는 "청문회를 보고 이야기할 가치도 없다고 느꼈다"고 일갈했다.

그는 "우리 축구계에 어른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삶의 질이 어떤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축구를 했다는 것이 창피했다. 가장 좋은 축구 황금시대에 저 사람들이 맞는 건가. 문제가 없다고 자기들이 판단을 하잖아. 이야기할 가치가 없다"며 아쉬워했다.

이천수는 또 "월드컵은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럴 수 있다.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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