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사진=[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서울대의대 비대위는 오는 10일 장상윤 사회수석과 정경실 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 강희경 비대위원장과 하은진 비대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개혁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대통령실이 의사단체를 직접 만나 대화하는 것은 이번이 의정 갈등 이후 처음이다. 토론회는 유튜브 '보건복지부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사진=[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강 비대위원장은 "지난주 하은진 비대위원의 인터뷰가 이뤄진 바로 다음 날 장상윤 수석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같은 주제인데도 의견이 너무 달랐다"며 "만나서 이야기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서울대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중단하고 정상진료에 들어간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환자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4.6.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이후 비대위는 '바른 의료 정책을 제시하고 만들어가자'는 출범 목표에 맞춰 투쟁 방향을 180도 바꿨다. 지난 8월 '의료개혁, 현장이 말하다'란 주제의 연속 토론을 열고 △상급종합병원 구조조정과 전문의 중심병원 △일차 의료와 지역의료 살리기 △의료수가와 보상체계△의료분쟁조정 등 굵직한 주제에 대해 각계 전문가와 사회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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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비대위원장은 "제대로 된 의료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것은 의정이 함께 해야 할 일이다. 서로 따지고 소모적인 논쟁을 지속하는 것보다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바른 의료'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대의대 비대위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의 필요성도 중요한 아젠다지만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정부의 주장이 충분히 설명됐기에 추가적인 토론의 의미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며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 구축과 의대 교육 정상화, 환자 중심의 의료 체계 구축 방안, 의료 정책 결정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