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TBR풋볼은 8일(한국시간) "앨리 맥코이스트가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냐'는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했다. 그는 손흥민이 세계적 수준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축구 전설 맥코이스트는 '토크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최근 모습만 두고 이야기하는 게 아닌 선수 경력 전체에 걸쳐 정점에 서 있다"고 높이 평가하면서도 "그래도 월드클래스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초반 페이스가 지난해보다 주춤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EPL 득점 8위, 도움 공동 3위, 공격포인트 5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에 공식전 7경기 출전 2골에 그친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의 세 번째 10-10은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EPL에서 10-10을 3번 이상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단 6명뿐이다. 손흥민은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모하메드 살라, 디디에 드록바(이상 3회) 등 축구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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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어느덧 9시즌을 뛰고 있다. 총 408경기에 출전해 162골을 터트렸다. 토트넘 역대 득점 1위 케인(273골)과 2위 지미 그리브스(266골), 3위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에 이어 역대 득점 5위에 올라있다.
지난달 27일 카라바크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진 손흥민은 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10월 A매치 한국 국가대표 명단에도 들지 못한 채 재활에 힘쓰고 있다.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논쟁은 오래전부터 이어졌다. 2022~2023시즌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매 시즌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의미 있는 기록들을 남겼다. '이미 월드클래스였고 아직 월드클래스다' 의견이 더 우세하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