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 간담회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기흥 회장은 이날 서울 올림픽파크텔 4층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전국체전 뒤 17개 시도 체육회장들과 함께 체육계 현안들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익감사 청구를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제105회 전국체전은 경남 김해에서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 회장은 "228개 기초자치단체 체육회장, 17개 광역회장 또 각 경기단체 자문위원 320여명이 (공익감사 청구서에)서명을 했다"며 "이걸 제출을 해서 이미 문화체육관광부도 (대한체육회에 대한)공익감사를 청구한다고 했기 때문에 어차피 감사를 하니까 우리도 이걸 제출을 해서 양 기관의 문제점들 또 체육회가 잘못한 것은 반드시 이번 기회에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한 증인들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정 회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유인촌 장관. 뒷줄 오른쪽은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2024.9.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앞서 문체부는 지난달 12일 대한체육회의 전반적인 운영을 점검하고 이를 바로잡고자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이튿날인 13일 "'문체부의 위법 부당한 체육 업무 행태에 대한 공익 감사 청구서'를 필요한 절차에 따라 감사원에 제출하겠다"고 발표하며 사실상 맞불을 놓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오른쪽)은 1월 16일 체육인대회 도중 윤석열 대통령 축사를 대독한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에게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안과 대정부 건의서를 전달하면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윤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기 위해 참석한 장상윤 사회수석이 축사 대독을 마치자마자 '문화체육관광부 위법·부당한 체육 업무 행태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안)'이라고 적힌 종이봉투를 공개적으로 전달했다. 당시 장 수석은 공개된 단상에서 방송 카메라들이 촬영 중인 가운데 봉투를 전달받긴 했지만, 대통령실은 실제로는 청구서를 접수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