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WGBI 편입, 글로벌 투자자들의 확신과 신뢰의 결과"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2024.10.09 09:21
글자크기
(서울=뉴스1)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 기관투자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3.29/뉴스1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 기관투자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3.29/뉴스1 /사진=(서울=뉴스1)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결정된 가운데 최상목 부총리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결정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우리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역동성, 재정건전성을 높이 평가하고 현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확신과 신뢰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9일 WGBI 편입 결정 직후 "앞으로도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나가고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하면서 우리나라 국채가 WGBI에 안정적으로 안착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면서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Russell)은 이날 '2024년 10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고 한국을 WGBI에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TSE 러셀은 세계 3대 국채지수로 꼽히는 WGBI를 관리하는 기관이다. 한국은 2022년 WGBI 관찰대상국에 오른 뒤 네번의 도전 끝에 편입에 성공했다.

WGBI의 추종자금은 2조5000억달러로 추정된다. 한국의 WGBI 편입 비중은 2.2%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560억달러(약 75조원) 규모의 국채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될 수 있다. 특히 정부는 WGBI를 추종하는 외국인 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금리 인하 효과가 단기물부터 장기물까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채 수요기반이 확충되면서 안정적인 중장기 재정운용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WGBI 추종자금은 주로 장기적인 소극투자 자금으로 유출입 변동성이 낮고 예측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데 국채 수요기반이 안정적으로 확대되면서 미래의 예상치 못한 재정지출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WGBI 편입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우리 경제의 위상이 제고되는 효과도 예상된다"며 "WGBI 편입은 해당 국가 경제의 안정성, 지속성, 정책과 제도의 신뢰성, 투명성, 금융시장의 효율성·개방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인정됐음으로 의미하기 때문에 이번 발표는 향후 우리 국가 경제 신인도의 향상과 함께 금융시장, 실물경제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