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갤러리, '백사이드 웍스' 국내 첫 개인전 헬로키티 등 산리오 콜라보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4.10.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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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갤러리, '백사이드 웍스' 국내 첫 개인전 헬로키티 등 산리오 콜라보


아시아의 뱅크시 '백사이드 웍스 (Backside works.)'가 SH 갤러리 서울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17일부터 연다. 헬로키티 등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 작품도 선보인다.

백사이드 웍스는 일본 후쿠오카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고 아시아의 뱅크시로 불릴 정도로 베일에 쌓여 있는 작가이다.



2017 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고급 예술을 지향하기 보다 애니메이션, 그래피티 아트 등 서브컬처를 작품속에 녹여내고 있다. 1980-90 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 등과 스트리트 문화에 영향을 받아 만화 기법을 이용해 최대한 평면적으로 그리고 있다. 페인팅, 스프레이, 펜화, 지클레, 스티커등 다양한 요소들을 제작 기법에 반영하여 작품을 완성시킨다.

작가는 주로 귀여운 소녀 캐릭터를 그려내면서 소녀가 아닌 히로인(heroine)을 그린다. ''내가 하는 일은 오직 단 하나, 히로인을 당신 곁으로 보내는 일이다" 라고 하는 그에게 있어 히로인은 삶의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는 존재이며 보는 이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줄 존재다.
SH 갤러리, '백사이드 웍스' 국내 첫 개인전 헬로키티 등 산리오 콜라보


백사이드 웍스는 특유의 오타쿠적 캐릭터와 세련된 감성으로 리바이스(Levi's), 컨버스(Converse), 주간소년점프 (週刊少年ジャンプ ), 산리오캐릭터즈(Sanrio characters)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도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다. SH 갤러리 전속으로 활동하며 그림 뿐 아니라 다양한 굿즈도 제작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 '볶음밥'에서는 작가의 오리지널 작품과 산리오캐릭터즈 컬래버레이션 한 작품들이 선보여 질 예정이다. 산리오캐릭터즈와 컬래버레이션 전시는 올해 3 월 도쿄 SH 갤러리에서 개최된 '50 five-o'에 이어 두번째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었던 '헬로키티 50 주년 전시'에는 '50 five-o'에 전시된 작품 일부가 한국 팬들을 위해 전시된 바 있다.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시나모롤, 폼폼푸린, 포차코 등 산리오 캐릭터들과 함께 한 작품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제목을 '볶음밥' 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작가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먹고 싶은 음식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17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될 오프닝 리셉션에는 작가의 오리지널 화분을 현장 추첨을 통해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작가 친필사인이 들어가 있는 산리오캐릭터즈와의 컬래버래이션 포스터와 스티커도 원화 작품과 더불어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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