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현수.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현수는 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펼쳐진 KT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는 올해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차전에서는 2회 투수 앞 땅볼, 4회 또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7회에는 중견수 뜬공, 9회에도 또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어 2차전에서 김현수는 2회 유격수 뜬공, 4회 2루수 땅볼, 5회 중견수 뜬공, 7회 1루수 땅볼로 각각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세 번째 기회에서는 달랐다. 김현수는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KT 2번째 투수 김민수의 2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를 터트렸다. 이번 시리즈에서 무려 11타석만에 나온 안타였다. 그는 대주자 최승민과 교체돼 임무를 완수했다. 최승민이 1번 홍창기의 희생플라이 때 홈인하며 LG는 6-3으로 달아났다.
김현수는 이 안타로 KBO 기록도 세웠다. 2009년을 시작으로 통산 9번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8번째 안타를 터트리며 통산 준PO 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박병호(삼성)와 공동 1위였으나, 이 안타로 단독 1위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