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제공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초밥 포장 용기와 프라이팬, 냄비, 장난감 등에 있는 검은색 플라스틱에서 높은 수치의 발암 물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환경 및 건강 연구단체인 '독성물질 없는 미래'(Toxic-Free Future)와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VU)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실험 대상인 검은색 가정용품 20개 중 17개 제품에서 난연제가 검출됐다.
메간 리우 '독성물질 없는 미래' 정책담당자는 "우리가 먹는 음식이 난연제에 노출되고 있다"며 "난연제는 첨가된 폴리머와 결합하지 않기 때문에 집안 공기 중으로도 스며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플라스틱 주방 도구를 가열하면 음식을 통해, 어린이가 장난감을 입으로 빨면 침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독성물질 없는 미래'(Toxic-Free Future) 홈페이지
워싱턴, 뉴욕, 캘리포니아 등 미국 일부 주에서는 실내 전자제품에 난연제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2006년부터 유럽연합(EU)은 다양한 난연제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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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미국화학협회의 북미 난연제 연합은 "제조업체는 난연제가 소비자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도록 엄격한 연구와 위험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