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SOC 균형발전 관점으로 접근해야"

머니투데이 경남=노수윤 기자 2024.10.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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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미래발전협 지방소멸 대응·균형발전 협력안 제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에서 균형발전 관점으로 SOC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에서 균형발전 관점으로 SOC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역 사회기반시설(SOC)사업을 경제성으로만 판단하지 말고 기준과 잣대를 달리 접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도지사는 8일 대구에서 개최된 제5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균형발전 관점을 강조했다.



박 도지사는 "영남권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정치·경제·문화·사회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던 곳"이라며 "반면 수도권 일극체제로 과거의 영광과 발전 잠재력을 잃었고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OC 사업 등은 경제성으로만 접근할 경우 지역은 더욱 불리해질 것"이라며 "수도권과 거리가 먼 지역부터 차등 인센티브를 과감히 부여하는 등의 다른 기준의 적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역 접근성 개선을 위한 공항 정책 기준도 바꿔야 한다며 "지역 발전은 하늘길 조성 여부에 크게 좌우된다"며 "공항 정책 개념을 전환해 지역공항도 다양한 항로를 가질 수 있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에서 5개 시·도지사는 수도권에 집중된 자원과 기회를 지방으로 확산시키고 지역 간 격차를 줄여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기회발전특구 투자기업 맞춤형 지원정책 확대 △수도권 밖 본사 이전 법인세 감면요건 완화 △재난예방을 위한 하천준설 권한 강화 △국가차원 녹조대응 종합센터 설립 등을 협력한다.


경남도는 '국가차원 녹조대응 종합센터 설립 협력'을 제안했다. 종합센터를 통해 녹조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과 체계적인 연구 등 녹조 통합관리를 추진해 안전한 식수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5개 시도지사는 차기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 회장으로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선임했다.



협의회 후 영남이 이끄는 역동적 지방시대를 주제로 '2024 영남미래포럼'을 열고 토론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경남의 우주항공청 설립과 연계한 부울경 지역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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