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은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비만학회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성인 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이라며 "2013년 이후 우리나라 국민의 비만율이 줄어든 적 없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그런데 우리나라는 의료적으로 비만을 개인이 책임져야 할 비보험 영역으로 놔두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학력이 낮을수록 소득분위가 낮을수록 비만의 위험성이 높아져 있는 선진국의 비만 형태가 돼 사회적 불평등이 나타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성인, 소아청소년 비만율에 있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은 강원도이지만 이유를 답변할 수 있는 근거는 정부 부처 어디에도 없다"며 "이를 위해 학회서 비용을 마련해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국가가 아닌 전문가 단체서 수행하고 있다는 건 정부 입장에선 부끄러워야 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에서 시행하는 비만 사업이 많지만, 너무 많이 흩어져 있고 종합적으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며 "해외에선 종합적으로 하나로 통합해 정책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우리나라도) 비만 관련 법안을 만들고 기초로 해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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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참고인께서 비만은 관리 대상에서 치료 대상으로 관점을 변경해야 한다, 정부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 사업 연계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잘 유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