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AP/뉴시스] 폴 찬(오른쪽 세 번째) 홍콩 재무장관과 로라 차(왼쪽 세 번째) 홍콩증권거래소 회장이 14일(현지시각) 홍콩거래소(HKEX)에서 춘절 이후 첫 개장을 맞아 징을 치고 있다. 춘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홍콩 증시는 중국 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가속한다는 우려로 매도가 선행하면서 속락 출발했다. 2024.02.14. /사진=민경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본토 증시에 적용된 국경절 연휴(10월1~7)를 마친 첫 거래일인 8일 전장 대비 10.13% 상승한 3674.4로 출발했다. 다만 중국경제 사령탑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이날 오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재정 지출 규모를 연내 38조원 규모로 공개하자 상승폭이 오후 들어 꺾였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부양책 규모보다 적다는 실망감이 증시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전 거래일 대비 4.59% 오른 3489.78에 장을 종료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후반 8% 넘는 내림세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13일 서울 시내에 위치한 세계 전기차 1위인 중국 비야디(BYD) 매장에 전기차 배터리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시작된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불안감이 중국 전기차 브랜드로 옮겨 붙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BYD코리아 측은 “자사 주력 제품에 탑재된 배터리는 사고 차량에 들어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화재 안전성이 높은 LFP 배터리”라며 “출시 시점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한국 진출 검토에는 큰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증권가는 특히 중국 반도체 업체 SMIC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주가 상승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SMIC는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이자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 매출 3위인데 올들어 주가가 50% 넘게 올라 2021년 중반 이후론 최고 수준에 있다. BYD 주가도 2022년 찍었던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까지 치솟았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부양책을 떠나 중국 빅테크 기업과 더불어 전기차 및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들 기업들의 주가 급등 현상이 국내 관련 기업들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