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9일 유가증권 시장에 따르면 메리츠금융 주가는 전날 9만9000원에 마감했다. 연초(5만8800원)와 비교하면 68.4% 상승했다. 지난 7일에는 9만9900원까지 올랐다. 역대 최고가이자 10만원을 턱밑까지 터치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2022년 11월 자회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화재의 완전 자회사 전환을 결정하면서 2023 회계연도부터 2025 회계연도까지 3개년 간 주주환원율을 연결 당기순이익의 50%를 원칙으로 하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함께 발표했다.
공시에 그치지 않고 메리츠금융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했다. 지난달 25일 2024 회계연도 주주환원 정책의 하나로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시했다. 메리츠금융은 지난달 26일까지 총 5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후 내년 3월말까지 전량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5000억원은 내년 9월25일 직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사상최대 실적 행보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메리금융 시가총액은 2022년 11월1일 2조7000억원에서 18조8813억원으로 약 7배 증가했다. 주가 상승으로 대주주의 지분 가치도 껑충 뛰었다. 6월말 기준 주식수 9774만7034주(51.25%를) 보유한 조정호 회장의 지분 가치는 10조원을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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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주가는 앞으로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상반기 실적 발표 후 애널리스트들은 일제히 목표 주가를 상향하거나 10만원 이상의 목표 주가를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밸류업 모범생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호조가 곧 환원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