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벤츠 계열사와 수조원대 배터리 계약에 3%대 강세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10.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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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436,500원 ▲16,500 +3.93%)이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8일 오후 2시9분 기준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1만6500원(3.93%) 오른 43만6500원을 나타낸다. 이날 주가는 장중 44만4000원까지 오르면서 최근 3개월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 강세는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와 50.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의 영향이다. 이번 계약의 예상 계약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규모를 고려하면 수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기간은 2028년 1월부터 10년간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하는 배터리가 46파이 원통형 폼팩터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배터리 지름이 46㎜인 배터리로, 기존의 2170(지름 21㎜·길이 7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10%,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가까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발표 실적도 주가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7% 줄어든 44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전기차 캐즘(Chasm) 여파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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