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남은 음식? 다 폐기처분"…스태프도 손 못 댄 이유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10.0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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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가방 요리사/사진=넷플릭스철가방 요리사/사진=넷플릭스


최근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인기를 얻은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가 방송 후 근황을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출연한 그는 "너무 죄송하다. 더 많은 활약을 보여드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는데도 손님들이 응원해 주시고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다리시는데 너무 죄송해서 나가서 다 인사드렸다"고 덧붙였다. 그가 손님들에게 하나하나 인사하는 모습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서도 널리 퍼졌다. 그는 '흑백요리사' 출연 전 가수 성시경 콘텐츠 '먹을텐데'에서 식당이 소개돼 한 차례 화제를 얻은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흑백요리사에서 남은 음식은 어떻게 하냐'는 질문이 나왔다.



뛰어난 기량의 셰프들이 경연을 위해 최선을 다해 만든 음식인데, 심사위원들은 한 입만 떠먹고 숟가락을 내려놓는 장면이 다수 연출됐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이라면 거의 새 음식과 마찬가지인 남은 음식에 군침을 흘렸을 터.

임태훈은 해당 질문에 "못 먹게 했다. 스태프들도 아예 못 먹게 했다. 폐기처분했다"고 전했다.

음식을 전부 버린 이유로는 심사의 권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심사한 음식을 먹게 되면 그 사람들이 (스스로) 판단하게 된다. 그래서 전혀 못 먹게 한 걸로 알고 있다. 폐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흑백요리사 출연을 하게 된 계기는 '박준우 셰프'가 출연을 권유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임태훈은 "성시경의 '먹을텐데' 출연한 이후 정신이 없어서 거절했는데 제작진이 연락이 와 면접을 봤다"면서 "근데 박준우 셰프가 나보다 먼저 떨어졌더라. 내가 좀 더 올라갔다"며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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