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닉스 개요/그래픽=김지영
하지만 수소를 저장하고 운반하는데 드는 막대한 비용이 상용화의 걸림돌이다. 기체 상태의 수소는 부피가 너무 커 액화수소 형태로 운송해야 하는데,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의 비용이 수소 생산보다 더 비쌌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학생창업기업 암모닉스는 암모니아로부터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열분해 촉매를 개발했다. 김성균 암모닉스 대표는 "암모닉스가 개발한 촉매는 기존 촉매보다 600배 가량 저렴하다"며 "폐기물 최소화를 통해 처리 비용을 더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암모닉스는 니켈(Ni) 기반 비귀금속 촉매를 사용한다. 가격은 1Kg당 20달러(2만6000원)으로 약 600배 저렴하다. 김 대표는 "값비싼 귀금속 기반 촉매는 수소 상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며 "비귀금속 촉매는 생산단가를 낮춰 수소경제를 앞당길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에는 암모니아에서 비귀금속 촉매로 추출한 수소를 기반으로 한 드론의 시범운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암모닉스 드론의 예상 비행 시간은 3시간으로 기존 수소 드론의 비행시간(2시간)보다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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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닉스는 저렴한 비귀금속 촉매를 수소 생산 기업에 직접 판매하고 암모니아 수소를 수요기업에 직접 판매하는 등 상용화도 준비 중이다. 오는 2030년 북미나 중국 등에 수소를 수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제공=암모닉스
K-딥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은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포스텍(옛 포항공대)이 주최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경진대회다.
R&D(연구개발) 기술이전·사업화 촉진과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 성장, 지역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올해가 세번째다. 5대 과학기술특성화대의 교원·학생창업기업 각 5곳씩, 총 10개팀이 결선에 올라 자웅을 겨룬다.
올해 결선행 티켓을 거머쥔 팀은 교원창업 부문 △오믈렛(KAIST) △터넬(UNIST) △팀로보틱스(DGIST) △온나노바이오랩(GIST) △옵티코(포스텍)와 학생창업 부문 △RS101(KAIST) △퀀타이즈랩스(UNIST) △퀘스터(DGIST) △암모닉스(GIST) △코셀로(포스텍)이다. 결선 진출팀 대부분 심사위원들로부터 기술성·사업성·혁신성·팀역량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대회는 예년보다 규모를 키웠으며 국내 유수의 VC(벤처캐피탈)와 AC(액셀러레이터), CVC(기업형 벤처캐피탈)가 딥테크 스타트업과 만나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장으로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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