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섭 환경장관 "기후위기 심각, 물관리 총력…녹색산업 지원 강화"

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 기자 2024.10.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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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완섭 환경부장관이 2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5차 한일중 환경장관회의(TEMM25)’에 앞서 황룬치우(Huang Runqiu)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과 만나 양국 간 환경협력 사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완섭 환경부장관이 2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5차 한일중 환경장관회의(TEMM25)’에 앞서 황룬치우(Huang Runqiu)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과 만나 양국 간 환경협력 사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물관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8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기상관측 사상 최대 강도의 폭우가 발생했고 폭염은 역대 최장기간으로 9월까지 이어지는 등 기후위기에 대한 국민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극한 호우와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후대응 댐 등 물관리 인프라를 확충하고 인공지능 홍수예보, 홍수 경보지역 내비게이션 안내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홍수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반복되는 가뭄과 지역·산업의 물 수요에 대비해 물 공급망 확충과 대체 수자원 개발에 힘쓰고 녹조 관리 등 먹는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물관리 외에도 △탄소중립 이행 △녹색산업 육성 △생태가치 향상 등을 주요 추진 사업으로 꼽았다.

김 장관은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부문별 감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합리적인 2035년 감축목표(NDC)를 수립하겠다"며 "기후 헌법소원 후속조치를 위해 국회, 사회 각계각층과 긴밀히 소통하며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 전문가, 업계, 시민사회 등과 협업해 기후적응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실효성 있는 제4차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녹색산업 지원 강화 방침도 밝혔다. 김 장관은 "우수 녹색기술 유망기업의 창업에서 사업화까지 맞춤형 지원하겠다"며 "녹색전환보증 신설, 녹색산업 수출펀드 확대 등 정부 지원을 마중물로 민간의 녹색투자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또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법·제도 정비와 기반시설 구축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차전지 순환이용 촉진 등 미래성장 산업 지원을 위해 관련 기준을 정비하고 시장 활용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획일적 환경규제는 과학기술 발전과 국민 눈높이를 반영해 유연하고 합리적인 규제로 개선하고 이를 통해 환경정책 본연의 목표는 효과적으로 달성하되, 새로운 시장과 서비스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수한 자연자산을 가진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2030년까지 보호지역과 자연공존지역을 30%까지 확대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생태관광 육성을 통해 많은 국민이 생태계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간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소음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유해 화학물질·제품을 집중 감시해 국민 피해를 사전 차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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