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밑그림 그린다

머니투데이 완도(전남)=나요안 기자 2024.10.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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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전라남도·군 기본설계 용역 착수 보고회 개최…오는 2031년 개원 예정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예정지인 완도수목원 전경./사진제공=완도군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예정지인 완도수목원 전경./사진제공=완도군


전남 완도군이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의 기본 계획 수립을 마치고 기본설계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보고회는 최근 전남도 산림연구원에서 산림청과 전남도, 완도군 등 관계 기관을 포함한 용역사, 자문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보고회에서는 전국 난대림 중 35%를 차지하는 완도의 지리적 특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실무진과 자문단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기본설계는 내년 상반기 중 완료 목표로 추진한다.



정연국 산림청 수목원조성사업단장은 "그동안 실무 협의회 등 관계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음에 감사함을 표한다"며 "난·아열대 수집과 연구 기능을 강화해 난·아열대 보전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타 수목원과 차별화된 난대 수목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재 완도군 산림휴양과장은 "우수한 산림자원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상록의 경관적인 강점을 살리고자 모노레일과 수변 경관이 아름다운 레이크 가든 센터 설치 등을 통해 명품 난대 수목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비 1478억이 투입되는 국립난대수목원은 완도수목원 부지(381ha)에 조성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수목원 개원은 오는 2031년 예정이며, 연간 수십만명의 관람객과 1조원 이상의 생산 부가가치 유발, 1만여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에 상당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완도군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와 연계해 산림과 해양을 아우르는 치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완도군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치유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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