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이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Samsung Foundry Forum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사진=(서울=뉴스1)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2024 삼성 웨이퍼 파운드리 포럼'(SFF)을 연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 르네 하스 ARM CEO(최고경영자), 조나단 로스 그로크 설립자 등이 참가한다. ARM과 그로크는 삼성전자의 주요 파운드리 고객사 중 한 곳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포럼을 통해 3나노 이하 선단(첨단) 파운드리 기술과 AI 기술경쟁력을 적극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홍콩 텍트로닉스와 대만 수프림 일렉트로닉스 등 주요 협력사 외에도 SMIC, 화훙반도체 등 중국 주요 파운드리 기업이 포럼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파운드리 기업은 아직 선단 공정 기술력이 떨어지지만, 점차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추세다.
업계는 올해 포럼을 부진 돌파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최근 50주년 행사를 보류하기로 알려지는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친 상태"라며 "글로벌 포럼을 통해 수율과 성능 등 성과를 알리고, 현지 고객사와 적극 교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