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괴물 빵에 검은 쓴 물 주세요"…현재 난리난 버거킹 주문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4.10.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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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이 한글날을 기념해 우리말 메뉴판을 선보였다. 초등학생들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벤트다. /사진=버거킹 인스타그랩 캡처 버거킹이 한글날을 기념해 우리말 메뉴판을 선보였다. 초등학생들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벤트다. /사진=버거킹 인스타그랩 캡처


빵의 왕의 거대한 괴물 빵, 긴 닭고기 빵, 진짜 양파 고리…….
(버거킹의 몬스터 와퍼, 롱 치킨 버거, 리얼 어니언 링)

버거킹이 한글날을 기념해 우리말 메뉴판을 선보였다. 초등학생들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벤트다.



8일 버거킹 공식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버거킹은 9일 한글날을 기념해 7~9일 매장에서 우리말 메뉴판을 비치한다.

경기 수원시 산남초등학교 학생들의 제안으로 버거킹 메뉴를 한글 이름으로 바꿔 표기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지난해 한글날을 앞두고 버거킹에 편지를 보내 한글 메뉴를 제안했다. 성사된 이벤트는 올해 2년째 이어졌다.



버거킹은 '빵의 왕'으로 몬스터 와퍼는 '거대한 괴물 빵'으로 이름을 달았다.

이 밖에 기발한 우리말 작명으로 소비자들에 웃음을 줬다. △불맛 더블 치즈버거→불맛 두배 숙성우유 버거 △블랙 바비큐 와퍼→거대한 검은 고기 버거 △비프 앤드 슈림프 버거→소고기 그리고 새우 버거 △너겟킹→닭조각 튀김의 왕 △코울슬로→차가운 양배추 모둠 △→△아메리카노→검은 쓴 물 △탄산음료→단 물 등으로 메뉴명을 달았다.

소비자들은 "입에 착 붙는데 한글 이름도 고정됐으면 좋겠다", "재밌고 귀엽다", '북한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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