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현지시각) 마닐라 한 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07.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상대적으로 부진을 겪고 있던 두 사업 부문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돼 온 분사 가능성을 이 회장이 일축한 것이다. 이 회장이 파운드리 사업 분사에 대한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새로 짓고 있는 파운드리 공장에 대해서도 "(선거 등) 상황 변화로 다소 힘들다"고도 토로했다.
이 회장은 2019년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2030년까지 1위를 차지하겠단 목표다. 총 171조원을 투자한다.
그러나 삼성 파운드리 사업은 글로벌 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와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의 올해 2분기 시장 점유율은 62.3%로, 삼성(11.5%)과의 격차는 50.8%포인트에 달한다. 지난해에만 2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고, 올해 역시 수조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