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건립…"알박기·꼼수 예산" vs "국회 심의과정 보시라"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김성은 기자 2024.10.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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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07. /사진=뉴시스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07. /사진=뉴시스


정부가 추진하는 제2 독립기념관 건립과 관련 국회에서 "알박기 예산", "꼼수 사업"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독립기념관 사업과 관련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부터 시작해서 최근에는 독립기념관장이라든지 역사·국책기관 등에서 뉴라이트 인사들을 임명한다든지, 그런 것들도 모자라서 이제는 독립기념관조차도 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것을 건립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일련의 상황들을 이어보면 결국 윤석열 정부가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고 친일, 반공 역사로 역사를 바꾸겠다라는 계획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라는 합리적 의심까지 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독립기념관 예산과 관련해서도 " 설계비로 4억3900만 원을 알박기 예산을 넣어놨고 1000억원이 넘어갈 사업인데 국가보훈부가 급조된 이 사업을 예비타당성 검토 대상으로 제외시키기 위해서 (일부러 더 작은 예산 투입을 계산하는) 꼼수를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이같은 지적에 "국조실이 살펴보도록 하겠다"며 "그리고 이 사안이 국회에 제출된 예산안이기 때문에 국회 심의 과정에서 또 살펴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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