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강진군수(가운데)가 벼멸구 확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진군
7일 강진군에 따르면 올해 벼멸구는 기후위기에 따른 폭염 여파로 전국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7~9월 평균기온이 27.2°로 평년 대비 2.8도 높아 추석 전후로 발생 밀도가 급격히 증가했다.
올해 벼멸구는 농촌진흥청의 예보 등을 통해 많은 개체수가 날아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 인해 초기 벼멸구 개체수 조절에 성공, 집중 고사 등 피해 발생 시점을 인근 시군보다 7~10일 정도로 크게 늦췄고 피해 면적 또한 인근 시군에 비해 훨씬 적었다.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지난 4일 확정된 도비 예산으로 자체 기준을 마련해 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해안가 읍면이나 지형적으로 분지형인 들녘, 마을에서는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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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벼멸구 피해 농가는 지역농협에 피해 신청(사고접수)을 하면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선제적 대응으로 다른 시군에 비해 피해 면적이 압도적으로 적지만 일부 피해를 본 농가들을 좌시할 수 없어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작물 병해충에 있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적기방제 홍보는 물론 영농기술지원을 실시해 농가 피해를 올해처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올해 벼멸구 피해 예방을 위해 초기 개체수 감소용 약제구입비 쿠폰 6억8000만원을 기본 방제기간에 맞춰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