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순천 세계유산축전' 개막…'유산, 시간이 쌓은 흔적' 주제 10월 한 달간 진행

머니투데이 순천(전남)=나요안 기자 2024.10.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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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시장 "순천 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오감으로 체험"

'2024 순천 세계유산축전' 개막식 장면/사진제공=순천시'2024 순천 세계유산축전' 개막식 장면/사진제공=순천시


전남 순천시가 지난 6일 오천그린광장에서 '2024 순천 세계유산축전'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2024 순천 세계유산축전'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선암사와 자연유산인 순천 갯벌에 담긴 가치를 확산하고 시민들에게 폭넓은 향유 기회를 제공코자 10월 한 달간 선암사, 순천갯벌, 오천그린광장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을 지킨 순천 해룡, 별량 및 제주도와 충남 서천군, 전남 신안군의 유산 구역 마을주민을 비롯해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김영록 전남지사, 지역구 국회의원, 최영창 국가유산진흥원장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심연(深淵), 사유의 길'이란 주제로 1부 공식행사와 2부 주제공연으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행사는 명상 종인 싱잉볼을 이용해 암전 속에서 세 번을 타종해 순천갯벌과 선암사, 인간과 유산의 조화를 울림으로 표현했다.

2부는 선암사 지붕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무대 위에서 국립극단 단원 등 국내 최정상의 무용수 20여명이 참여한 창작공연이 진행됐다. 선암사의 역사적인 문화유산과 순천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감동적 안무와 음악으로 연출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선암사와 순천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오감으로 체험하고 문화와 자연,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순천의 아름다움에 매료되는 특별한 경험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널리 알리는 축전이 열려 뜻깊으며, 전남도는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면서, 그 가치를 높이고 활용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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