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크립트, 중동 첫 진출.. 사우디 시어모터스와 공급계약

머니투데이 박세은 인턴기자 2024.10.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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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미래차 소프트웨어 기업 아우토크립트(AUTOCRYPT)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전기차 브랜드 시어모터스(Ceer Motors)와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전기차 제조 공정과 차량 생애주기에 사용되는 인증서 관리(PKI)와 암복호화 키 관리 시스템(KMS)의 공급에 관한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아우토크립트에 따르면 국내외에서 다수의 인증서 관리(PKI) 및 키 관리 솔루션(KMS)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계약을 수주했다.



시어모터스는 2016년 빈 살만 왕세자가 발표한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립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전기차 브랜드다. 사우디 국부펀드 PIF와 대만 전자기기 제조사 폭스콘의 합작으로 2022년 출범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우토크립트는 시어모터스 전기차 제조 공정에 인증서 발급·관리 및 키 관리 시스템을 제공, 안전한 차량 통신 체계를 지원한다.



시어모터스 전기차가 생산 공정 마지막 단계(EOL, End Of Line)에서 안전한 인증서를 발급받아 사이버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차량 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시 최신 소프트웨어가 안전하게 적용되도록 하면서 차량의 출고 후까지 안정성 유지를 도울 방침이다.

회사 측은 "전기차 인증 외에도 전장 보안 솔루션 공급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사우디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30만 대 전기차 생산'과 '리야드 내 전기차 보급률 30%'를 목표로 하고 있어 아우토크립트의 역할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어모터스는 현재 BMW로부터 전기차 부품과 기술을 라이선스받아 자체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김덕수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올해부터 BMW와 함께 전기차 기술 연구를 협업해 왔다"면서 "국내외 차량용 보안인증 인프라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시어모터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걸프 국가들이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을 6배로 확대하려는 계획에 따라 추가적 계약 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아우토크립트사진제공=아우토크립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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