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07. [email protected] /사진=권창회
김준형 의원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외통위의 외교부 등에 대한 국감에서 외교부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 당시 판세를 자체 분석한 문건을 공개했다. 이에 조 장관은 "저 문건을 어디서 입수하셨나. 저는 (유출을)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17.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3급 비밀 사항으로 분류된 문서인 것이 명시된 문서가 전 국민, 전 세계 국가가 다 보는 자리에서 공개가 됐다"며 "입수 과정에서 절차가 지켜졌던 것인지,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 국민의힘 의원도 "3급 기밀 문서가 유출되는 것은 국기를 흔드는 것이고 범죄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김준형 의원의 문건 공개에 문제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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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질을 생각해야 한다. 이 문서가 만들어진 시점에는 보안을 지킬 실익이 있었을 수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는 실익이 없다. 부산 엑스포 유치 외교는 우리 외교의 참사 중 참사인데 누가 잘못했는지,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이것을 따지는 게 국회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도 "출처 조사는 정부에서 하면 되는 거고 국회는 자료를 확보하면 뭐든지 질문할 수 있는 것"이라며 "왜 국회의원이 국감 시간에 면책 특권으로 질의하는데 장관이 따져 묻나"라고 조 장관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