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심판 본부' 설치..."상설특검부터 국정조사까지"

머니투데이 이승주 기자 2024.10.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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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건희 가족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본부'(김건희심판본부) 1차 회의에서 위원장을 맡은 김민석 의원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건희 가족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본부'(김건희심판본부) 1차 회의에서 위원장을 맡은 김민석 의원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일 시작된 국정감사를 계기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겠다"며 '김건희 심판 본부'를 설치하는 등 대정부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해당 본부를 컨트롤타워 삼아 국감 이후 '김건희 특검법'과 상설특검 및 국정조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김건희 가족 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 본부'의 첫 회의를 열었다. 본부 위원장은 김민석 최고위원이, 간사 및 대변인은 장경태 의원이 맡았으며 한정애·이수진·김현·한민수·이용우·양문석·채현일 의원 등이 참여한다. 이외에 법률 자문을 위한 외부위원으로 이금규 변호사가 위촉됐다.



김민석 위원장은 "김건희(여사)는 친일 이단 권력의 실체이고 실세다. 선출되지 않은 실세가 과잉 권력에 취하니 나라가 망조"라며 "김건희심판본부는 국회의 각 위원회와 이슈별로 산재한 김건희 여사 관련 국정감사 이슈를 종합하고 특검과 국정조사에 대비해서 체계적으로 초점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경태 간사는 "김건희 여사는 빈곤포르노 행보 이후 학력 및 경력과 수상 이력 위조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이 있었다. 그리고 명품백 수수 사건에 최근 공천 개입 의혹까지 정말 '종합 세트'"라며 "심판 본부가 공식적으로 발족하는 만큼 김 여사의 여러 의혹들을 총망라해서 종합 정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장 간사는 본부의 비공개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의혹은 크게 의제를 10여가지로 정리했다. 각각 개별적으로 흩어진 제보를 정리할 예정이다. 국감 중에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자료 제출을 요구할 예정이고, 정리해서 차후에 추가로 밝혀지는 것 있으면 국감 이후 본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부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언제까지 활동한다는 게 정해지진 않았다"면서도 "다음 '김건희 특검법' 발의안에 심판본부가 정리한 내용이 들어갈 것이고 특검법만이 아니라 상설특검과 국조 특위까지 전부 포함해 본부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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