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9~10일 강원도 양양 낙산사에서 진행된 '나는 절로, 낙산사'에서 참가자들이 청실 홍실 단주를 끼고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뉴스1(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제공)
7일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따르면 지난 5∼6일 서울 강북구 화계사에서 진행한 '나는 절로, 화계사'에 남성 140명, 여성 235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서류 심사 등을 거쳐 뽑힌 남녀 각 10명 중 4쌍은 서로에게 호감이 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자기소개와 레크리에이션, 공양, 사찰 산책, 차 마시는 시간, 커플 사진 콘테스트, 저출산 교육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갈 기회를 마련했다.
첫날 밤 공식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참가자들은 바로 취침하지 않고 방에 모여 마음에 든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나는 절로'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자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기획한 1박 2일 미팅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강원도 양양 낙산사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20명 참가자에 총 1501명이 지원하면서 개최 이후 최고 경쟁률(여자 77.3 대 1, 남자 70.1 대 1)을 기록했고, 역대 가장 높은 성사율인 총 6쌍이 결실을 맺었다.
오는 11월 2~3일 전남 장성군 백양사에서는 30대 남녀 10명씩을 대상으로 '나는 절로, 백양사'가 진행된다.